강치와 비슷하게 생긴 수생 포유류에는 바다코끼리, 물개, 물범, 바다표범, 코끼리 물범 등이 있습니다.
19세기까지만 해도 독도를 가지도(강치의 옛말)라 부를 정도로 강치가 독도에 많이 서식했으나
오늘날에는 독도에서 강치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제강점기 시절, 독도의 천연자원을 탐하던 일본은 우리 땅 독도를 강제로 점령하여 그곳의 천연자원들을 마음대로 남획했습니다. 그 천연자원의 대표적인 생물이 바로 강치입니다. 당시 강치의 가죽으로 만든 가방은 파리 박람회에서 금상을 받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강치의 기름 또한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강치의 인기의 영향으로 일본은 독도에 서식하고 있는 많은 강치들을 암컷, 수컷, 새끼 상관없이 무분별하고 잔인하게 포획했습니다. 일본의 한 어렵 회사는 한일강제병합(경술국치)이 되기 전, 약 8년 동안 독도에서 강치를 집중 포획하였고, 그 양이 약 1만 4,000마리 정도였습니다. 강치의 지방은 기름의 재료로, 살과 뼈는 비료의 재료로, 가죽은 가방이나 옷의 재료로 사용되었으며, 가치가 없다고 여긴 새끼 강치는 서커스단에 팔아버렸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강치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절멸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강치는 독도에서는 1972년까지 확인되었으며, 1975년 이후로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본의 무모한 욕심으로 인해 강치는 더이상 독도에서 볼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